일본 대학생 취업 내정률 69.8%…코로나로 7%p 하락

5년만 70% 밑돌아

/AP연합뉴스

국내에서 취업난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대학 졸업예정자 10명 중 7명가량은 이미 취업이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취업 내정률은 5년 만에 70%를 밑돌았다.

17일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은 내년 봄에 졸업할 예정인 62개 대학의 학생 4,7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기준 이들의 취업 내정률이 지난달 69.8%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p 하락한 것이다.


NHK는 10월 기준 취업 내정률이 70%를 밑돈 것은 66.5%를 기록했던 2015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0년 57.6%에 그쳤던 취업 내정률은 2012년 63.1%, 2014년 68.4%로 꾸준히 상승했으며, 2018년 7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NHK는 이번 감소 폭은 2009년 금융위기 사태 당시 7.4%p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년 동기 대비 7.3%p 하락한 68.8%, 여성이 6.7%p 하락한 70.9%를 기록하며 모두 낮아졌다. 전문대생의 취업 내정률은 27.1%로 전년 동기 대비 13.5%p 하락했다.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확대로 채용이 감소·중지되거나 학생들의 취업 활동이 장기화되면서 취업 내정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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