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데이터 서비스 회사 에프앤가이드가 다음달 기업공개(IPO) 공모 일정에 돌입한다. 기업가치로는 약 780억원을 제시, 최대 106억원을 IPO 시장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에프앤가이드는 IPO를 통해 162만6,190주를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희망공모가는 5,200~6,500원으로 다음달 2~3일 수요예측, 8~9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2000년 설립된 에프앤가이드는 주식·채권 등 경제 데이터를 제공하는 금융 정보 제공사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찾아볼 수 있는 ‘와이즈리포트’와 데이터 조회 시스템 ‘에프앤가이드’ 등을 주요 서비스로 하고 있다. 올해 3·4분기까지 매출 156억원과 영업이익 35억원을 거뒀으며 지난해 실적은 매출 21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이다.
이번 공모는 신주모집 98만8,449주(전체 공모주식수의 60.78%)와 구주매출 63만7,741주(39.22%)로 진행된다. 다만 구주매출 대상 주식이 자기주식인 만큼 공모금 전액이 회사로 유입될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와이즈에프엔을 흡수합병할 당시 보유하게 된 자기주식을 일부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 시가총액으로는 약 780억원을 제시했는데 나이스신용평가·이크레더블 등을 비교회사로 선정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