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미혼례 부부 15쌍 '행복한 동행' 결혼식 개최

코로나19 불구 역대 최다 신청
예식 일체 지원…변창흠 사장은 주례

변창흠(오른쪽)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7일 경남 진주 사옥에서 열린 ‘백년가약 행복한 동행 결혼식’에서 주례를 하고 있다. LH는 입주민 중 미혼례 부부를 대상으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7일 전국 LH 입주민 중 미혼례 부부 15쌍을 대상으로 ‘백년가약 행복한 동행 결혼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04년 처음 시작돼 올해 17회째를 맞았다. 지금껏 ‘행복한 동행’ 결혼식 지원을 받은 부부는 243쌍에 달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행사 개최 이래 가장 많은 참가신청 사연이 몰렸다. LH는 이중 특별한 사연을 가진 15쌍의 부부를 선정해 결혼식장을 비롯해 웨딩촬영, 예물, 피로연, 답례품 등 예식 전반 일체를 지원했다. 결혼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하객 사전등록, 거리두기 좌석을 운영하고 전문방역을 실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준수 하에 진행됐다.

식은 도경완 김보민 KBS 아나운서가 진행을 하고 변창흠 LH 사장이 주례를 맡았다. 예식과 함께 부부의 신청사연을 재구성한 ‘행복한 동행’ 샌드아트, LH 임직원의 응원 메시지, 축하공연, 포토타임, 피로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는 유튜브 축하 댓글 이벤트와 결혼식 현장 생중계도 이뤄졌다.

이밖에 LH에 참여 신청을 했지만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부부 20쌍에게는 가족 웨딩사진 촬영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변 사장은 “행복한 동행 결혼식을 통해 그동안 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사랑을 이룬 신랑, 신부가 제 2의 행복한 동행을 시작했으면 한다”며 “LH는 주거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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