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일(왼쪽부터) LG유플러스 전무, 성장현 용산구청장, 김경욱 용산구마을자치센터장이 지난 16일 용산구청에서 열린 ‘스마트 복지 용산사업’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LG유플러스와 최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각종 범죄에 취약한 여성 1인 가구의 안전을 돕고 방과후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들의 학습 지원을 위해 ‘스마트 복지 용산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여성 1인 가구 지원을 위해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홈보안 서비스 ‘우리집 지킴이 이지(Easy)’ 제품과 서비스 이용료를 3년 간 지원한다. 대상 지역은 여성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청파·남영·효창동 일대며 수량은 100세트다. 우리집 지킴이 이지는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녹화와 양방향 음성통화가 가능한 ‘맘카 이지’, 현관문이나 방문·창문의 열림·닫힘을 감지해 알려주는 ‘도어센서’, 움직임과 빛의 변화를 감지해 침입이 발생하면 휴대폰으로 알림을 보내주는 ‘동작감지센서’ 등으로 구성된다.
기기·서비스 지원을 원하는 주민은 오는 27일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서를 내면 된다. 구청 여성가족과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신청인원 초과 시 주거형태, 연령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정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효창·용문동의 방과후 어린이집에 재원중인 아동 60여명을 위해 ‘U+초등나라’ 교육콘텐츠용 태블릿PC와 서비스를 2년 간 무상으로 지원한다. U+초등나라는 ‘EBS스마트만점왕’, ‘U+아이들생생도서관’, ‘리딩게이트’, ‘키즈타임즈’, ‘과학놀이교실’ 등 콘텐츠를 내장한 학습 애플리케이션이다. 기기 지원 외에도 구 마을자치센터가 동별 주민자치회와 대학생들로부터 재능기부를 받아 방과후 어린이집 아동들의 학습, 돌봄을 돕기로 했다.
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아이들의 교육 격차가 커지고 있는 만큼 방과후 어린이집 이용 아동들에게 다양한 학습·돌봄 서비스를 제공,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은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 복지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일 LG유플러스 CRO 전무는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 디바이스를 통해 취약계층 아동의 교육격차와 돌봄 방치를 해소하고 1인 여성가구의 범죄 예방도 지원하게 됐다”라며 “지역문제를 해결하는데 향후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