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를 다시 넘어선 18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과 경기지역은 이날 0시부터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된다./서울경제8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앞둔 강원 철원에서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철원군 보건당국은 갈말읍에 거주하는 생후 8개월 쌍둥이 등 일가족 4명과 이들을 돌봐온 주민 등 7명(47번∼53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철원 47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고 철원병원에 입원했던 41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생후 8개월 쌍둥이인 철원 48번과 49번은 초등학생인 50번과 형제이고, 51번은 이들 3명의 어머니다. 철원 52번은 44번 확진자와 함께 쌍둥이 형제를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철원 53번은 52번의 배우자다. 보건당국은 50번 확진자가 다닌 해당 초등학교를 이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긴급돌봄은 학교 폐쇄로 인해 운영하지 않는다. 철원에서는 지난 12일 3명을 시작으로 14일 8명, 15일 14명, 16일 6명, 17일 1명에 이어 이날 7명 등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철원지역의 추가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1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 한편 철원 41번 확진자가 입원한 철원병원은 긴급 폐쇄됐고 지난 11일 이후 병원 2∼3층 입원자와 면회객, 의료진을 검사하는 동시에 시설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장덕진 인턴기자 jdj132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