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야당 지도부 때문에 '국민의 짐' 조롱…감 딸 생각은 안해" 쓴소리

홍준표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국민의 짐’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20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온갖 악정과 실정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국민의짐’이라고 조롱 받는 이유는 2중대 정당임을 자처하는 야당 지도부의 정책과 무투쟁 노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임 옵티머스 특검은 쇼로 끝나고 추미애의 광란의 칼춤은 강건너 불보기이고, 경제 억압3법은 민주당과 공조하고, 산업재해법은 정의당과 공조한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쏟아냈다.


아울러 “터무니없는 소위 한국판 뉴딜 예산은 통째로 넘겨줄 것이고, 공수처는 막는 시늉으로 끝나고, 종국에 가서는 머리 숫자 타령을 할 것”이라며 “야당이 내세우는 정책이 없다. 야당은 선명해야 하는데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입장 으로는 웰빙 야당,2중대 야당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홍 의원은 “감나무에 열린 감을 딸 생각은 하지 않고, 감나무 밑에 편하게 누워 감이 입으로 떨어져 주기만 바라는 야당 지도부의 무사안일을 국민과 함께 걱정하는 금요일 아침”이라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해 쓴소리를 냈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두산동 지역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의 김해신공항 추진안 검토 방침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힐 계획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