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경기부양책 협상 재개 소식에 기술주 거래가 증가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4.81포인트(0.15%) 오른 2만9,483.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4.08포인트(0.39%) 상승한 3,581.87, 나스닥은 103.11포인트(0.87%) 뛴 1만1,904.71에 마감했다.
이날 주요 기술주가 상승했다. 넷플릭스 0.60%와 아마존 0.37%을 비롯해 알파벳 1.03%, 마이크로소프트 0.63% 등을 기록했다. 애플 0.52%과 페이스북 0.36%도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지속 증가는 증시를 짓눌렀다. 현재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16만1,165명으로 지난 주보다 26%나 늘어났다. 누적 환자 수도 1,150만명을 넘어섰다. 마이클 애론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백신과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코로나19의 단기적 영향을 파악하느라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급증세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8달러) 내린 41.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0.1%(0.06달러) 떨어진 44.28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달러화 강세 속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2.40달러) 떨어진 1,861.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