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주년 소방의 날인 지난 9일 서울 광진소방서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한 불시출동훈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지역 소방관 10명 중 3명은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수면 질을 높이고 연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관리가 실시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공무원 수면 질 개선을 통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수면장애에 따른 연관질환 예방 등 특수건강 관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5월 실시한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설문조사 결과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고 응답한 대원이 2,013명으로 29.1%를 차지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장 활동 대원의 경우 교대근무 형태로 불규칙한 수면패턴, 생활리듬·생체리듬·생활패턴의 잦은 변화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소방공무원 수면 질 개선 분야는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이며 수면장애 고위험군 2,013명을 대상으로 문진표를 통해 선정 후 수면클리닉 전문 치료병원과 연계해 추진한다. 문진표 분석결과를 토대로 326명의 소방공무원을 선정, 수면의 질과 양을 측정해 수면질환과 장애를 찾아내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전문의에 의한 치료를 받게 된다. 수면 질 개선 대상자 326명에게는 수면다원 검사비를 지원하고, 대상자들은 추적관리에 들어간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의 건강관리는 소방력 확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수면 질 개선사업의 효과성을 분석한 뒤 내년부터 소방공무원 건강관리 종합대책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