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 유입된 풍부한 유동성과 함께 달러 약세,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 긍정적 요인들이 지수의 추가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실업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 출발했으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재개 소식에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81포인트(0.15%) 상승한 2만9,483.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0포인트(0.39%) 오른 3,581.87, 나스닥종합 지수는 103.11포인트(0.87%) 증가한 1만1,904.71를 기록했다.
외신에 따르면 대선을 앞두고 협상이 중단된 추가 경기부양책을 놓고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민주당과의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반면 전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71.1만건)나 예상(71만건)보다 증가한 74.2만건을 기록하며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전일 한국 증시는 미국 경제 봉쇄 여파로 일부 매물이 출회 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2 차전지 업종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미 증시도 코로나 급증과 일부도시의 경제 봉쇄 강화 등으로 고용지표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하락 출발하였으나, 언텍트 관련종목군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대체로 개별 종목들의 변화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종목 장세가 지속되었다고 볼 수 있어 오늘 국내 증시도 이러한 경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이 미국의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어 향후 증시는 연준위원들의 발언과 의회의 추가 부양책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경제 펀더멘탈을 고려할 때 코스피 지수가 추가 상승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으나 한국의 경제 펀더멘탈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 1,050원에서 저점을 형성할 전망”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1,050원까지 하락할 경우 코스피는 2,65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은 아직까지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이 높고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업종으로 보험, 은행과 철강 업종 등 주가 상승여력이 높은 성장형 가치주에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동계철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기존 상승을 주도했던 2차전지, 제약/바이오와 인터넷 등 언택트 관련주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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