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노무현‘ 공항? ‘부엉이 바위’ 비극 지워지지 않았는데”

"오거돈 공항으로 하자"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덕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차라리 ‘오거돈 국제공항’이라고 하자”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을 붙이자고 주장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김근식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해신공항 억지 백지화가 내년 보궐선거 노리는 PK(부산·경북) 포퓰리즘임을 스스로 드러낸다”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조국 전 장관까지 나서서 대놓고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4년 전 평가에서 꼴찌 한 가덕도를 또 무슨 억지 논리로 최적합이라고 거짓말할지 기대됩니다만 선거 끝나면 또 백지화될 것”이라며 “그래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름을 소환하는 건 과하다. 제 생각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스스로도 마땅치 않아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부엉이 바위의 비극이 채 지워지지도 않았는데,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공항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름을 붙이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으로 보궐선거 제공하고 그 선거용으로 가덕도 외치는 것이니, 차라리 이름 붙일 거면 ‘오거돈 국제공항’으로 하라”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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