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초고수는지금]유나이티드 제약사고, 신성이엔지 팔아

필룩스, HMM도 매수·매도 모두 상위



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은 19일 오전 11시까지 유나이티드제약(033270), 필룩스(033180), HMM(011200)순으로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파미셀(005690)과 씨에스윈드(112610)도 초고수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유나이티드제약이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천식 치료 성분인 ‘포모테롤’에 항바이러스 기능을 대폭 강화한 ‘아포모테롤’이라는 새로운 개량 성분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이 아포모테롤을 기반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관련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매수 2위는 필룩스였다. 필룩스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바이오 기업 제넨셀이 인도 기업과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이 전날 전해지며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날도 오전 내내 20% 이상 급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위는 HMM이었다. 유례없는 컨테이너 선박 운임 강세에 올해 3·4분기 HMM은 10년래 최대 분기 기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최근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전환사채 발행 등에 따라 주가가 약세로 전환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큰손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4위는 파미셀이었다. 파미셀은 모더나의 코로나 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면서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모더나 관련주로 묶여 있다. 다만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서인지 이날은 전일보다 4% 가량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5위는 풍력 대표주인 씨에스윈드였다. 최근 급등으로 코스피200 편입 이슈가 있는 점이 초고수의 선택을 받은 배경으로 풀이된다 .

이날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신성이엔지(011930)였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하는 가운데 음압병실 관련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업이다. 매도 2위와 3위는 유나이티드제약과 필룩스, HMM순이었다. 매도 5위는 SK케미칼(285130)이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최근 사흘새 10% 이상 급등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가장 초고수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유나이티드 제약이었다. 이어 HMM, 비디아이(148140), 신풍제약, 신성이엔지 순이었다. 투자자들이 전일 가장 많이 판 종목도 유나이티드제약이었다. HMM과 비디아이, 현대오토에버(307950), SK케미칼 등이 뒤를 이으며 매수 상위종목과 대부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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