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7개월째 ‘동결’…1년만기 3.85%

고시환율은 달러당 6.5786위안

중국 인민은행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LPR)를 7개월 연속 동결했다. 미국 등 다른 나라와 금리차이가 지속되고 중국의 경제성장이 가시화되면서 위안화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1월 LPR 발표에서 1년 만기 금리가 전달과 같은 3.85%로 집계됐다고 20일 공고했다. 5년 만기 LPR도 4.65%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에서 지난 3·4분기 경제성장률이 4.9%를 기록하고 10월 소비지표도 상승(4.3%)하는 등 경기회복이 가시화면서 추가 통화완화 정책은 불필요해진 것으로 지적됐다.


인민은행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4월 LPR을 비교적 큰 폭인 0.20%포인트(1년 만기 기준) 인하한 이후 계속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런 중국의 기준금리는 주요국 가운데 상당히 높은 것이다. 이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0~0.25% 수준에서 동결하면서 오는 2023년까지 이런 사실상의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을 시사한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이를 반영, 중국 위안화는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6.5786위안으로, 올해 최고치인 지난 5월29일(7.1316위안)에서 7.8%나 절상된 상태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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