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치러진 2021학년도 서울시 공립(국립,사립) 중등교사 및 보건·사서·영양·전문상담·특수(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제1차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 치러진 중등교원임용시험 응시율은 예년과 비슷한 86.4%를 기록했다. 응시생들은 노량진 학원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이번 시험일정 연기를 청원했으나 기존 일정이 강행됨에 따라 감염 공포를 감수하면서 시험을 치러야 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20분까지 실시된 중등교원임용시험에 총 6만233명의 접수자중 86.4%인 5만2,029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지역이나 시기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기존의 중등교원임용시험 응시율은 대체로 80%중후반에서 90%중반 수준을 보여왔다.
오늘 시험에선 노량진 학원발 감염사태로 확진판정을 받은 67명이 응시제한 조치를 받아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다만 밀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응시생 142명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별도의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었다.
교육부는 “중등임용시험을 통한 추가 감염 위험이 없도록 별도 시험장 및 별도 시험실의 감독관과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한 기간제 교원에 대해 재택근무토록 조치하고 진단 검사를 진행하며, 전체 고사장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험 종료 이후 상황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특이사항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험은 다행히 큰 차질 없이 치러졌으나 억울하게 응시제한을 통보 받은 확진자들에 대한 구제조치를 당국이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향후 국가자격시험에 대해서도 만약에 대비한 비상방역 조치가 온전히 작동할 수 있을 지 재점검하고 보완 여부를 살피는 과제가 남게 됐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