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21일 서울 강남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시민들을 면담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산세에 대해 ‘3차 유행’이 진행 중인 것으로하면서 수도권과 강원의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지역발생 302명 중 수도권에서만 21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0명 늘어 누적 3만733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날(386명) 보다는 줄었지만 확산세가 진정됐다고는 볼 수 없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 등이다. 지난 8일부터 보름째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대만 5차례다.
이날 신규 확진자 33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발생 중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9명, 경기 74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219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경남 19명, 전남 13명, 강원과 전북 각 12명, 충남 11명, 광주 8명, 경북 6명, 부산과 울산 각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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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기준으로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 사례에서 4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여기서 파생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과 관련해서도 감염자가 속출해 누적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었다. 또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누적 16명), 경북 김천시 김천대학교(10명)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도 잇따랐다. 이밖에 서울대어린이병원 낮병동(11명), 강서구 소재 병원(28명),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14명) 등 의료기관에서도 중소규모 감염이 새로 발생했다.
◇ 해외유입 전날보다 3명 늘어난 28명…사망자 505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5명)보다 3명 늘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이달 내내 10∼30명대 사이를 오르내리다 지난 18∼19일(68명→50명) 크게 늘었고 이후로는 감소세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50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4%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87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01명 늘어 누적 2만6,466명이 됐다.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227명 늘어 총 3,76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90만8,890건으로, 이 가운데 282만4,12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5만4,02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2,144건으로, 평일인 직전일(2만3,303건)보다 1만1,159건이나 적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