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에버턴 공격수 도미닉 캘버트루인(왼쪽). /런던=AFP연합뉴스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지킨 반면 손흥민은 하루 만에 득점 단독 1위에서 내려갔다.
23일(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그 4위 리버풀과 3위 레스터시티간 대결에서 리버풀은 3대0으로 이겼다. 토트넘과 똑같이 6승2무1패로 승점 20이 된 리버풀은 골득실 차에서 뒤진 2위로 올라갔다. 3·4위는 첼시·레스터(이상 승점 18)다.
지난달 애스턴 빌라에 2대7로 대패하는 등 흔들리던 리버풀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공수의 핵인 모하메드 살라와 피르힐 판데이크 등 주전급 6~7명이 부상 등으로 빠졌는데도 만만찮은 상대인 레스터를 24개 슈팅으로 몰아붙였다. 전반 21분 상대 자책골 뒤 41분 디오구 조타, 후반 41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골망을 갈라 리그 홈경기 64연속 무패(53승11무)의 구단 신기록을 작성했다. 살라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빠진 사이 지난 9월 울버햄프턴에서 이적한 조타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리그 7경기에서 벌써 4골째다.
최근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살라는 이르면 당장 다음 경기부터 뛸 수도 있어 토트넘과 선두 경쟁이 볼 만하게 됐다. 리버풀과 토트넘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준우승 팀이다.
22일 맨체스터 시티전 결승골로 득점 단독 선두(9골)로 올라갔던 손흥민은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이 풀럼전(3대2 에버턴 승)에서 2골을 폭발하면서 하루 만에 2위로 내려갔다. 지난 시즌 리그 13골로 득점에 눈을 뜬 캘버트루인은 올 시즌 9경기 10골을 몰아치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해리 케인(토트넘)의 백업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