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이번 주 방한하는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신변을 위협하는 듯한 언급과 함께 특정 방산주 투자를 권유한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24일 보도내용을 종합하면 지난 20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왕이 암살 예정’이라는 내용과 함께 방산업체 주식을 매수하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업체는 전자전시스템, 함정·항공기용 전원 등 군수 분야와 공공자전거 관제시스템 등 민간 분야 사업을 해온 곳이다. 이 글을 작성한 신원미상의 누리꾼은 이전에도 해당 게시판에서 허위사실이 담긴 증권가 ‘지라시’ 등을 다수 유포한 인물로 알려졌다. 현재 왕 부장을 언급한 글은 삭제된 상태다.
다만 업체명과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변이상설이나 ‘북한이 핵실험을 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적은 익명 게시물은 다수 남아 있다. 왕 부장 방한과 중국 관련주를 연결 짓는 글도 많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게시물이 올라온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추적하는 등 작성자의 소재와 신원을 파악 중이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