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재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진행된 관계 기업들과의 합병으로 지분법으로만 반영되던 관계기업들의 실적이 에스엘 실적으로 잡히게 됐다”며 “특히, 에스엘라이팅과 에이치에스엘 일렉트로닉스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좋았기 때문에 전사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효과도 발생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에스엘의 2017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9조원, 634억원이었는데,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2분기 적자(-140억원)였음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46조원과 99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영향이 약화되는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3조원, 1,298억원로 추가적으로 증가한다”고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주 고객사인 현대차/기아차/GM의 신차 출시로 인한 물량 효과에 고가 라인업으로 들어가는 LED 램프의 비중 상승에 따른 가격 효과까지 발생한다”면서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신차들(아이오닉5/아이오닉6/JW/CV 등)로부터 LED 램프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관련 성장의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