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이달 초 유동골뱅이맥주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시멘트 브랜드와 협업하는 등 이색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시멘트 제조업체 성신양회와 손잡고 ‘천마표시멘트팝콘’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천마표시멘트의 포대 디자인을 활용한 복고 콘셉트의 상품으로, 카카오 천연색소를 이용해 팝콘 자체를 시멘트 느낌의 흑색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단맛과 짠맛이 어우러져 ‘단짠’의 조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최근 이종 브랜드를 넘나드는 이색 협업 시도가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 세븐일레븐은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중심으로 상품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이색 협업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색 협업 상품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경우가 많아 홍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채윤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천마표시멘트팝콘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간단히 맥주 한 잔과 즐기기 좋은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이색적인 즐거움과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재미요소를 접목한 콜라보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세븐일레븐은 이달 초 골뱅이 가공 캔 업체인 유동골뱅이와 협업해 ‘유동골뱅이맥주’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현재 세븐일레븐의 수제 맥주 부문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