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겨냥한 펀드를 내놓는다.
키움운용은 전기차·수소차·배터리·5세대(5G)통신·자율주행 관련 기업을 선별해 분산 투자하는 ‘키움차세대모빌리티’ 펀드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에 키움운용이 취급하던 현대차그룹주 펀드인 ‘키움현대차그룹과함께’를 개조한 상품이다. 모태가 현대차그룹주 펀드였던 만큼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관련주를 50% 넘게 편입한다. 다만 삼성전자·LG화학·네이버(NAVER)·SK텔레콤 등 모빌리티 산업과 관련된 종목들도 적극적으로 편입해 다양한 산업군을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키움운용 측은 “시중 펀드들은 전기차·배터리 등 한정된 섹터에 집중투자하기 때문에 시장의 트렌드가 급변할 때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하지만 이 펀드는 미래 정보기술(IT)과 운송기술이 결합된 ‘모빌리티’라는 차세대 트렌드에 포괄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운용은 이 펀드의 예상 편입종목으로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기아차, 그리고 현대차그룹 산하 자동차 부품제조 핵심 업체인 현대모비스·현대위아 등을 꼽았다.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든 현대글로비스도 편입 후보로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주가 아닌 종목 중에선 자율주행·전장·5G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업이 예상되는 삼성전자·LG전자·NAVER·SK텔레콤, 그리고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LG화학·삼성SDI를 편입할 계획이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