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상장한 지 3개월 만에 1,000억원대로 늘어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8월 상장한 TIGER미국S&P500 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완전복제 전략을 통해 S&P500지수와의 연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별도의 환헤지는 하지 않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에서는 상장 후 3개월 사이에 TIGER미국S&P500 ETF의 규모가 급격히 커진 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이 ETF의 총보수를 연 0.30%에서 업계 최저 수준인 연 0.07%로 인하하기도 했다. 국내 자산운용업계 전반에서 지수 기반 ETF 총보수를 낮추는 움직임이 일면서 이에 맞춰 대응했다는 해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해외 자본시장에서 ETF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에서 128개의 ETF를 관리하고 있으며, 미국·캐나다·호주·홍콩 등 9개국에 380여개의 ETF를 공급하고 있다. 운용규모는 53조원 수준이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