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24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국토부는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해서 협의한 바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공정위와 국토교통부의 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공식적으로 확정했다.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는 경제부총리, 산업자원통상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청와대 경제수석,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의 최대 관건인 독점규제 심사를 맡은 공정위의 조 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가 두 거대 항공사의 통합을 추진하는만큼 공정위와 국토부 간 관련 협의가 사전에 이뤄졌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이와 관련,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국토부 차원에서 공정위와 직접 협의는 하지 않았다”며 “금융당국에서 검토할 때 협의했을 수 있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