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울산시투어 트롤리버스 시승식에서 홍보 역할을 맡은 울산큰애기. /사진제공=울산시
주근깨 있는 얼굴에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새침한 표정을 한 ‘울산큰애기’가 울산을 대표하는 홍보 캐릭터로 한 단계 성장했다.
울산시와 울산큰애기를 만들고 키워낸 중구는 24일 공동 홍보 활용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선 송철호 시장이 울산의 멋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달라는 취지로 울산큰애기에게 특별 임용장을 수여했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 축제, 콘텐츠 제작 등에 울산큰애기를 활용한다. 중구는 울산큰애기 사업 추진상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캐릭터 이미지, 캐릭터 액터 등을 지원하게 된다.
울산큰애기는 울산 중구에서 지난 2016년도 문화관광형 캐릭터로 개발됐다. 울산큰애기는 가수 김상희 씨가 부른 옛 가요 제목으로, 울산현대축구단 공식 치어리더팀 명칭이기도 하다. 중구청은 울산큰애기가 지역 이미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대표 브랜드로 지정해 2017년 3월 명예 공무원으로 임명하고, 관광 홍보대사 역할을 맡겼다. 또 머그잔, 인형 등 울산큰애기를 활용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개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모티콘을 제작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지역·공공 캐릭터 대회에서 2018년 우수상(3위), 2019년 대상(1위)을 수상하는 등 경쟁력 있는 캐릭터로 거듭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공공 캐릭터는 온·오프라인에서 정책 등을 친근하게 알릴뿐만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등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콘텐츠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역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태완 구청장은 “앞으로 울산큰애기가 중구에서 머물지 않고 울산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전국적인 인지도를 넓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