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구기업들이 국내 최대 규모의 가구전시회에 참여해 신제품과 실용성을 겸비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선보이며 판로개척에 나서 83억 여원의 상담실적과 52억 여원 상당의 계약추진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2020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 2020, 이하 코펀)’에서 도내 우수 가구 중소기업 46개사를 지원해 이런 성과를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코펀은 4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 국제 가구산업 전시회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온·오프라인(킨텍스)으로 동시에 열렸다.
전시회에는 모두 180개의 국내외 가구기업(820개 부스 규모)이 참여했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코로나19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가구기업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이번 전시회에 총 125개 부스 규모의 경기도관을 마련했다. 또 이들 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부스임차료(50%), 장치비(100%), 유통바이어 초청 상담 등을 지원했다.
도내 가구기업들은 ‘유통바이어 초청 상담회’에 참여해 대형마트 및 백화점, 홈쇼핑 채널, 인터넷쇼핑몰,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전문 구매담당자와 구매입점 상담을 진행, 유통판매 채널 판로 개척의 기회를 얻었다.
오산시에서 사무용 기능성 의자 제조업체 (주)세강ASC는 국내 유통대기업과의 상담을 통해 협업 및 대형유통망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기업 담당자는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참가한 전시회에서 많은 바이어들을 만나 의미 있는 상담이 진행됐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이때에 경기도관은 도내 가구기업의 판로개척에 ‘가뭄 속 단비’와 같이 힘이 되는 존재”라고 말했다.
황영성 경기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경기도 가구산업의 발전을 위해 이번 코펀 경기도 단체관 참가 외에도 제품개발 및 마케팅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니,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