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소하리 공장./연합뉴스
기아차 노조는 24일 오후 2시 소하리공장에서 14차 본교섭을 열어 사측과 협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부분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사측으로부터 온 교섭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4일부터 나흘간 하루 4시간씩 단축 근무를 하는 부분 파업은 유보됐다. 노조는 사측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자 지난 19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어 부분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하지만 교섭이 재개되며 조합원들은 이날 주·야 정상 근무를 한다. 다만 교섭이 결렬될 경우 25∼27일 파업은 쟁대위 결정 사항대로 진행된다.
기아차 노조는 “노조는 조합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측에 마지막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며 “사측은 노조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조합원들의 뜻에 적극적으로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 기본급 12만원 인상 ▲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 상여금 통상임금 확대 적용 ▲ 정년 60세에서 65세로 연장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장덕진 인턴기자 jdj132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