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추천위 재가동에 "형식적으로 열려선 안돼"

"선입선출 방식인데 숫자 많다고 밀어붙여"
후보 심사 재개, 4차 회의 25일 예정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23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공수처법 해법’ 을 논의하기 위한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추천위)가 재가동되는 것을 두고 “합의가 도출된 데 환영의 뜻을 표출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시행도 않은 법을 개정하겠다고 공언하는 마당에, 추천위가 형식적으로 열려서 알리바이를 만드는 데만 쓰여서는 결코 안 된다”고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수처장은 검찰총장 이상의 막강한 권력을 갖는 만큼 독립성, 중립성에 추호의 의심이 있어서 안 된다”며 “민주당 공언대로 야당의 비토권이 삭제된 상태에서 추천된 공수처장은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국민에게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주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선입선출을 시행방식에서 순서가 안 된 법을 빼내서 숫자가 많다고 밀어붙이는 걸 국민들이 받아들이겠느냐”며 민주당이 냉정해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공수처장 추천위는 25일 오후 국회에서 4차 회의를 갖고 후보 심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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