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2차 기장형재난기본소득, 내달부터 접수"

17만3,000 전군민 대상 1인당 10만원씩
내달 1일부터 인터넷 접수, 14일부터 방문 접수

부산 기장군은 “174억원을 들여 17만3,000여명 전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현금으로 지급하는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접수를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11월 16일부터 신청일까지 기장군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군민으로,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외국인), 재외국민도 포함된다. 신청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이다. 온라인 신청은 첫날 오전 10시부터 기장군청 홈페이지 또는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전용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다. 방문 신청은 다음 달 14일부터 주소지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하면 된다.


부산 기장군청 전경./사진제공=기장군

온라인과 방문 신청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준수와 한꺼번에 신청이 몰리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세대주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으로 요일별 5부제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세대주 출생년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이다. 주말에는 5부제와 상관없이 온라인으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다음 달 14일부터, 방문 신청은 21일부터 5부제가 해제된다.

기장군은 신청에 따른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청서 외에 일체의 구비서류를 없앴다. 온라인 신청은 신청서만 작성하면 되고 방문 신청시에도 주민등록증(외국인등록증·영주증)과 통장사본만 가지고 방문하면 된다. 재난기본소득과 관련된 주민들의 문의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전담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에게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이 단순한 ‘돈’이 아니라 주민 여러분 곁에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이웃이 있고 기장군이 있다는 든든한 마음의 ‘백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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