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생명과학단지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청주시, 내년 6월 준공 목표로 철도변 경관녹지 1.8㏊

청주시가 국비 등을 확보해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게 될 오송생명과학단지 철도변. 사진제공=청주시

충북 청주시가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오송생명과학단지 생활권역 주변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차단 숲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공장, 철도 등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에 나무를 촘촘하게 심어 인근 주거지역으로의 미세먼지 유입·확산을 억제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7월 국비를 신청하고 선정돼 국비 9억원을 확보하고 도비 2억7,000만원과 시비 6억3,000만원을 더해 총 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내년 조성되는 미세먼지 차단 숲은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주거지역과 충북선 철도 사이 경관녹지에 조성된다.


이곳은 그동안 불법 경작, 진입로 등 타용도로 훼손되거나 나무가 없는 상태로 방치돼 녹지 조성이 시급한 곳이다.

시는 1.8㏊ 부지에 소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상록수 큰나무 식재 중심으로 다열·복층 차단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실시설계를 착수했고 내년 2월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내년 6월 이전에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으로 조금이나마 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시 숲 확충은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9년 청주산업단지 주변과 2020년 오창과학산업단지 주변에 각각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 바 있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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