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17곳 중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증가율(전년동기 대비) 상위 증권사는 대신증권, KTB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의 순으로 파악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718.8% 급증한 25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35억원과 276억원으로 50.2%, 563.0%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호실적에 대해 “금융시장 환경이 개선되면서 IB영업과 채권 영업 부문에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고, 전 영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회사의 고른 성장이 회사의 실적을 견인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100% 자회사 KTB네트워크는 우량 투자기업 상장으로 높은 투자자산 평가이익 거둬 3분기 세전이익 125억원을 달성했으며, 또 다른 자회사 KTB자산운용(지분율 98.62%)은 3분기에만 상반기 누적실적을 초과 달성하면서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회사의 영업 활동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4분기에도 이 기세를 몰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에서 1위를 차지한 대신증권은 900억원의 영업익을 올려 2,547%에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KTB투자증권에 이어 3위를 기록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31% 증가했다. 이외에도 키움증권(314.4%), 한화투자증권(245.9%), SK증권(222.5%), DB금융투자(205.1%) 등의 순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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