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스탬핑 공법 / 출처 : 명신 산업 홈페이지
자동차 부품기업 명신산업이 다음달 7일 코스피시장에 입성한다.
명신산업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1,572만8,791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4,900~5,800원으로 최대 912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 공모가를 확정하고 27~30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와 현대차증권이다.
1982년 설립된 명신산업은 강판을 고온으로 가열한 후 급속 냉각해 모양을 만드는 ‘핫스탬핑(Hot Stamping) 공법’으로 차량용 외장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용 핫스탬핑 적용 부품을 공급 중이며 핫스탬핑 관련 단일 생산 기준 세계최대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기아차와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이다.
이번 공모는 신주모집 524만2,930주(33.3%)와 구주매출 1,048만5,861주(66.7%)로 진행된다. 명신산업은 2018년 말~2019년 초 약 1,000억원의 자금을 자본시장으로부터 조달했다. 생산량 확대에 맞춘 운영자금을 비롯해 계열회사 지원 등이 이유였다. 당시 하나금융투자프라이빗에쿼티(PE)가 전환우선주(CPS·200억원)와 전환사채(CB·300억원) 등 총 500억원을 인수했다. KB자산운용(400억원)을 비롯해 화인자산운용·퍼즐인베스트먼트도 100억원을 넣었다. 이번 구주매출로 하금투PE는 304억원, KB운용은 243억원, 화인·퍼즐은 61억원을 회수한다.
상장을 앞두고 실적도 개선세다. 2018년 매출 3,442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거뒀는데 지난해 매출 7,757억원, 영업이익 596억원으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급증했다.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 상반기 매출 3,548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명신산업은 이 같은 실적을 기반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을 2,365억원으로 제시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