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코스피 현황판을 옆에 두고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58포인트(0.75%) 오른 2,637.34에 개장해 전날 장중 최고치(2,628.52)를 경신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차익 매물이 출회하면서 전날보다 16.22포인트(0.62%) 내린 2,601.54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한때 역대 최고점을 돌파했지만 연기금·투신 등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은 이날도 1,000억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15거래일 연속으로 유가증권시장 종목을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2포인트(0.62%) 내린 2,601.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58포인트(0.75%) 오른 2,637.34에 거래를 시작했는데 한때 2,642.26까지 오르면서 장중 사상 최고가를 다시금 갈아치우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후 기관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다소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5,029억원), 외국인(1,297억원)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총 6,150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이 총 2,58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으며, 투신(-1,980억원), 사모펀드(-799억원) 등도 매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9.45%)이 전날보다 큰 폭 오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1.62%), SK하이닉스(-1.42%), LG화학(-1.38%), 삼성SDI(-2.54%), 네이버(-1.42%), 카카오(-1.61%) 등 반도체·2차전지·인터넷 관련주는 모두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98포인트(0.80%) 내린 865.1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5포인트(0.60%) 오른 877.35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투자자가 3,81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884억원), 기관(-2,704억원)은 모두 매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 계열 업체들의 강세가 부각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8.32%), 셀트리온제약(25.27%)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은 이날 강세에 힘입어 시가총액 6조1,594억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총 2위 업체로 올라섰다. 반면 씨젠(-4.26%), 알테오젠(-2.80%), 에이치엘비(-2.01%), 에코프로비엠(-2.23%), 케이엠더블유(-2.08%) 등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