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연속 인구 감소…결혼도 출산도 역대 최저

■통계청, 9월 인구동향 발표
9월 출생아 2.2%% 감소에 사망자는 3.4% 증가


태어난 아이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자연 감소 현상이 11개월째 지속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올 들어 혼인 누계 건수는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지난 9월 2만 3,56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524명) 줄었다. 특히 올 들어 9월까지 출생아 수는 21만 1,7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 감소했다. 9월 출생아 수와 1~9월 누계치 모두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연합뉴스

반면 9월 사망자 수는 2만 4,361명으로 1년 전보다 3.4%(791명) 늘었다. 1~9월 누계로는 22만 6,00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인구 자연 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계속되며 경제·사회적 후폭풍을 예고했다.


9월 혼인 건수 역시 1만 5,32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4건(-3.0%) 줄었다. 올 들어 9월까지 결혼은 15만 6,724건에 머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나 감소하며 코로나19 충격을 실감하게 했다. 9월 혼인 건수는 월별로는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로 적고 9월까지 누계는 역대 최저다.

9월 이혼 건수는 9,53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6건(5.8%) 늘었다.
/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