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와중에…민주노총 총파업 3만4,000여명 참여

노동부 잠정집계…전체 조합원 대비 3% 수준
10인 이상 집회금지에 소규모 회견 산발 개최

25일 강원 춘천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앞에서 열린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매서운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5일 강행한 총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3만4,000여명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노조 가운데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 지부 등 40여개 사업장 3만4,0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민주노총 전 조합원이 100만명을 웃도는 점을 고려하면 3% 수준이다. 민주노총 측은 이번 파업에 15만~2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민주노총의 핵심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는 산하 노조에 주야 2시간씩 파업하라는 지침을 내린 상태다.

민주노총은 이날 총파업과 함께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노조 간부와 파업 참가자를 중심으로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서울시 방역 수칙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 사무소 등에서 10인 미만 규모로 기자회견 방식의 집회를 산발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장덕진 인턴기자 jdj132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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