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스타트업파크에 독자 빅데이터·AI 플랫폼 구축한다

인천경제청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초석 마련 기대"

인천 스타트업파크 기업들이 입주할 송도국제도시내 투모로우시티 전경./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스타트업파크에 독자적인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과 소셜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이 도입돼 입주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스타트업파크 입주기업들에게 빅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인공지능 개발이 쉬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플랫폼과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입주기업이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할 수 있도록 278억건 이상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소셜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범적으로 30개 입주사를 대상으로 키워드 분석을 제공하고 활용도에 따라 스타트업파크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빅데이터와 AI 관련 기업은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고 개발 환경 구축에도 인력이 필요하며 하드웨어 구축 비용이 비싸다”면서 “빅데이터·AI 플랫폼은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 절감과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다룰 수는 장점이 있어 입주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빅데이터·AI 플랫폼은 데이터의 생산부터 수집, 관리, 공유를 손쉽게 하고 AI 개발자가 데이터 학습과 알고리즘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인프라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연계돼 도시와 관련된 데이터를 직접 생산하고 가공할 수 있다. 앞으로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보유한 데이터를 발굴해 고수요·고품질의 빅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AI 분석 플랫폼은 관련 분야 스타트업들에게 서비스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고가의 서버와 소프트웨어가 없어도 웹 접속을 통해 개발, 연구, 결과 확인까지 할 수 있다. 또 AI 학습에 필요한 다양한 프레임워크(이미 개발되어 검증된 다양한 딥러닝 알고리즘)와 오픈 AI 모델을 공유, 서비스 개발과 실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소셜 빅데이터 분석은 소셜미디어(SNS), 커뮤니티 게시판, 블로그, 뉴스의 게시물과 댓글 등에서 생산되는 정보로 특정 주제어에 대한 관심도, 긍정·부정 감성 추이, 연관어 맵, 기간별 분석 등을 통해 소비자와 시장의 동향을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금융·공공·유통·통신·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소셜 빅데이터를 비즈니스 모델 분석, 홍보 전략 수립, 경쟁사 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김충진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은 “빅데이터·AI 분야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지만 개별 스타트업들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AI 개발 환경을 구축하는 것부터 무척 어렵다”며 “이같은 플랫폼과 프로그램 도입이 인천 스타트업파크 입주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