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 발사 장면. /사진제공=방사청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가 군에 배치됐다.
방위사업청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탄도탄 요격체계 ‘천궁-Ⅱ’를 최초로 군에 인도했다고 26일 밝혔다.
천궁-Ⅱ는 적의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미사일 체계이다.
지난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개발해 다수의 시험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하며 2017년 6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당시 시험 발사된 천궁은 공중에서 2차로 점화한 뒤 마하 4.5(약 시속 5,500km)의 속도로 날아가 약 40km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명중해 적 항공기에 대한 요격 능력을 과시했다.
방사청은 “탄도탄 및 항공기 동시 교전은 물론 운용 중인 천궁과 발사대 단위의 혼합 운용 등이 가능함에 따라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 미사일이 국내 기술로 개발 및 배치됨에 따라 앞으로 성능 개량과 창정비 등에서 국방예산 절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