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또 최고가 경신…정기변경 종목장세 펼쳐져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금일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다시 한 번 최고가를 경신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상승하며 재차 870선을 넘어섰다. 시장 전반적인 흐름으로는 금일 발표된 정기변경 편출입 종목에 따른 움직임이 돋보였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2,605.73로 출발한 뒤 0.94% 오른 2,625.91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장 초반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며 상승 동력을 잃는 듯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는 또 한 번 상승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58억원과 2,538억원 순매수에 나섰고, 기관은 5,25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12%)·전기전자(+1.98%)·통신(+1.72%)·화학(+1.70%)·서비스(+1.15%) 등 업종이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고, 섬유의복(-1.28%)·전기가스(-1.21%)·철강금속(-0.94%)·유통(-0.76%) 등 업종은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2.10%)·SK하이닉스(+2.26%)·LG화학(+3.55%)·삼성전자우(+1.81%)·NAVER(+2.51%)·삼성SDI(+2.23%) 등 기업이 상승한 채 거래를 마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50%)·셀트리온(-0.15%)·현대차(-0.28%)·LG생활건강(-0.71%) 등은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전일 코스피와 함께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을 멈췄던 삼성전자는 이날 재차 상승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가인 6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05조9,452억원이 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868.60로 출발한 뒤 1.09% 오른 874.53에 거래를 마치며 870선을 재차 탈환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은 1,369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7억원과 27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제약(+2.95%)·종이 및 목재(+2.90%)·운송(+2.57%)·출판 및 매체복제(+1.80%)·비금속(+1.77%) 등 업종이 상승 마감한 반면, 오락 및 문화(-0.97%)·기계 및 장비(-0.56%)·통신서비스(-0.45%)·방송서비스(-0.06%) 등은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휴젤(-0.95%)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이 모두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가 내년 초 시판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8.72% 급등하며 전날에 이어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사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에 불구하고 금일 증시는 한국은행 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과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들의 차별화된 움직임으로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10개의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과 17개의 코스닥150 신규 편입 종목을 각각 공개했다.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된 10곳은 대웅·키움증권·신풍제약·빅히트·삼양식품·남선알미늄·지누스·씨에스윈드·한화시스템·두산퓨얼셀 등이었고, 코스닥150에 신규 편입된 17곳은 한국기업평가·대주전자재료·상아프론테크·서울바이오시스·동국S&C·에스앤에스텍·알서포트·피엔티·노바렉스·제이앤티씨·씨아이에스·메드팩토·코리아센터·엘앤씨바이오·카카오게임즈·레몬·솔브레인 등이다.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 10곳 중에는 지누스(-1.43%)와 두산퓨얼셀(-0.95%)을 제외한 8곳이 모두 상승 마감했고, 코스닥150 신규 편입 종목 17곳 중에는 제이앤티씨(-0.45%)를 제외한 16개 종목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스닥150 정기 변경에서 카카오게임즈와 솔브레인 등의 특례편입이 이뤄진 점은 특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 헬스케어와 2차전지가 주도 업종으로 부각되며 관련 종목들이 신규 편입돼 코스피200 내에서 헬스케어 및 산업재 섹터의 비중이 확대됐고, 코스닥150의 경우 카카오게임즈 편입으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 비중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강현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기변경은 다음 달 선물만기일 이후인 12월 1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라며 “2016년 6월부터 5개년도를 살펴봤을 때 코스피200 정기변경에 따른 편입종목 매수 및 편출종목 매도 포트폴리오는 발표일 이전(20영업일 전후 기준)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약 10~11영업일 정도 후인 정기변경 반영일까지 누적성과가 최고에 달했고, 코스닥150 정기변경은 발표일 이전 10영업일보다 발표일부터 정기변경 적용일까지의 기간 성과가 더 높아 발표일 이후에 매매하더라도 충분한 초과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3원 내린 달러당 1,104.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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