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6일 여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3차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인정한 것을 두고 “큰 틀의 방향에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이제는 속도를 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당장 피해가 큰 업종과 위기 가구에 대해 조속히 재난지원금이 우선 지급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3차 재난지원금 본예산 편성요구에 필요성을 공감한 민주당의 입장을 환영한다”고 이같이 언급했다.
배 대변인은 “국가적 위기 앞에서는 정파적 이익이나 정략적인 유불리를 떠나 오직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등을 다독여주는 예산의 편성과 지급이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도 “한국판 뉴딜 예산을 삭감할 수 없다는 입장은 우려스럽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는 또 “이미 국가부채비율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44%에 육박하고, 내년에는 47%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며 “국민에게 책임이 전가되는 부채를 찍어낼 것이 아니라,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덜어내고, 재난지원금과 같이 시급하고 필요한 것에 예산을 배정하는 것이야말로 국회 본연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민의힘은 재탕, 삼탕의 선심성 뉴딜 사업을 포함한 100대 문제사업에 대해 현미경 심사를 통해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며 “무엇보다 3차 재난지원금이 제때에 지급되어 국민들께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연한 약속을 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