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쏘카 외에도 카카오의 모빌리티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 기아차가 투자한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스타트업인 포티투닷 등에서도 전방위적인 임직원 영입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인사 관련해서 밝힐 수 있는 사항은 없지만,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최근 실시한 경력직 공채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다수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날 SKT는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모빌리티 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SKT에서 분할되는 모빌리티 전문기업 ‘티맵모빌리티’는 당장 다음달 29일 출범한다. 앞서 SK텔레콤은 티맵모빌리티 설립을 위해 우버테크놀로지로부터 5,0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우버는 앞으로 1억 달러를 추가로 출자해 내년 상반기 티맵모빌리티와 택시호출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사도 세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서울-경기권을 30분 내로 연결하는 플라잉카를 비롯해 대리운전, 주차, 대중교통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 쏘카 등 이미 가맹 택시와 대리운전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티맵모빌리티가 그 이상의 비전과 청사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영입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모빌리티 신설 법인은 SK ICT(정보기술통신) 분야 구성원들의 영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오픈 채용을 할 계획”이라며 “모빌리티 업계 인력을 대상으로 채용을 위한 공식 제안을 보낸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지현·김성태기자 ohj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