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인적쇄신 칼바람...임원 100명 옷 벗었다

3일 롯데그룹 50주년을 맞아 잠실 롯데호텔에서 ‘롯데50주년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신동빈 회장이 참석해 식전 뉴롯데 엠블럼에 마지막 전구를 끼우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권욱기자

롯데그룹이 올해 실적이 부진한 식품 사업의 부문(BU)장을 교체하는 등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50대 초반 임원들을 대거 대표로 배치하며 인적 쇄신을 꾀했다.

롯데그룹은 26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이영구 롯데쇼핑(023530)은 올해 들어 3·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46억 원으로 57.2% 급감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2·4분기 8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으며 식품 계열사들도 올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코로나19로 유통을 비롯한 전 계열사들이 치명타를 입자 신 회장이 강력한 쇄신을 주문한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보리·박민주 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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