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게 닫힌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문. /연합뉴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 수백억원 투자를 끌어오는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정모(57) 골든코어 대표가 검찰에 체포됐다.
26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원지애 부장검사)의 옵티머스 사건 추적·검거팀은 전날 오전 정 대표를 지방의 한 펜션에서 검거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옵티머스 사태가 불거진 지난 6월경엔 언론의 인터뷰에 응하다 돌연 잠적한 바 있다.
옵티머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금일 정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동부증권 부사장 출신인 정 대표는 지난 2017년 옵티머스가 전파진흥원에서 수백억원 투자를 받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당시 최모 전파진흥원 기금운용본부장과 부부 동반으로 일본 여행을 다녀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옵티머스의 자금이 들어간 골든코어에서 경기도 광주의 한 물류단지 사업 인허가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3월에는 해당 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받기 위해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과도 면담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NH투자증권 측은 옵티머스 펀드 판매와 관련한 대화는 없었으며 PF 대출도 거절됐다고 해명했다./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