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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쏘카는 SK텔레콤이 임직원 다수에게 지속적으로 이직을 제안한 데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200명 임직원 중 30명 이상이 이직 제안을 받을 정도로 헤드헌터 등 경로를 통해 공격적인 ‘인력 빼가기’ 시도가 지속되면서다. SK텔레콤는 SK를 통해 쏘카의 지분 22.25%를 보유한 2대 주주 자회사이기도 하다. 쏘카 관계자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상생하는 것이 아니라 과도하게 인력 빼가기를 시도하고 있어 공식적으로 항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쏘카 외에도 카카오의 모빌리티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 기아차가 투자한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스타트업인 포티투닷 등에서도 전방위적인 임직원 영입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인사 관련해서 밝힐 수 있는 사항은 없지만,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최근 실시한 경력직 공채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다수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모빌리티 신설 법인은 SK ICT(정보기술통신) 분야 구성원들의 영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오픈 채용을 할 계획”이라며 “모빌리티 업계 인력을 대상으로 채용을 위한 공식 제안을 보낸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태·오지현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