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T의 새로운 사명은 '티모'?…상표 출원

SKT, 지난 24일 '티모(TIMO)' 상표 출원
12월 29일 출범하는 티맵모빌리티의 사명이라는 예측도 제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모빌리티 사업 추진 의미와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카카오(035720)모빌리티, 42dot(포티투닷) 등 기존 업체에 대규모 러브콜을 보내며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나섰다. 이에 쏘카는 공식적으로 항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6일 쏘카는 SK텔레콤이 임직원 다수에게 지속적으로 이직을 제안한 데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200명 임직원 중 30명 이상이 이직 제안을 받을 정도로 헤드헌터 등 경로를 통해 공격적인 ‘인력 빼가기’ 시도가 지속되면서다. SK텔레콤는 SK를 통해 쏘카의 지분 22.25%를 보유한 2대 주주 자회사이기도 하다. 쏘카 관계자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상생하는 것이 아니라 과도하게 인력 빼가기를 시도하고 있어 공식적으로 항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쏘카 외에도 카카오의 모빌리티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 기아차가 투자한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스타트업인 포티투닷 등에서도 전방위적인 임직원 영입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인사 관련해서 밝힐 수 있는 사항은 없지만,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최근 실시한 경력직 공채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다수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모빌리티 신설 법인은 SK ICT(정보기술통신) 분야 구성원들의 영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오픈 채용을 할 계획”이라며 “모빌리티 업계 인력을 대상으로 채용을 위한 공식 제안을 보낸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태·오지현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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