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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는 신규 임원 가운데 지난 1970년 이후 출생 비중이 지난해 57%에서 올해 72%까지 확대됐다. 올해 최연소 임원은 여성인 지혜경 LG생활건강 중국디지털사업부문장 상무로 1983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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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LG그룹은 조직 내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올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외부 인재를 영입해 순혈주의를 탈피하고 있다. 윤형봉 티맥스소프트 글로벌 사업부문 사장을 LG CNS 최고전략책임자(부사장)로, 허성우 롯데BP화학 대표 겸 BP코리아 대표를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글로벌사업추진담당(부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총 23명의 외부 인사를 모셔왔다. 구 회장이 취임한 해인 2018년에는 13명, 이듬해인 2019년에는 16명이 외부에서 임원으로 영입됐다.
이번 인사는 ‘선제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자’는 구 회장의 평소 소신에 충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최근 각 계열사 사업 보고회에서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질적인 변화와 성장이 중요하다”면서 “미래 성장과 변화를 이끌 실행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해 키워나가야 한다”며 적합한 인물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 끝에 발탁된 신임 임원들은 구광모호(號)의 ‘뉴 LG’를 곳곳에서 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 고위 관계자는 “미래 준비의 기반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클라우드 등 LG가 가속화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DT) 영역에서 성과를 낸 인재들을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