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은 27일 오전 SK케미칼(285130)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128940), 셀트리온제약(068760), 진매트릭스(10982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SK케미칼로 조사됐다. SK케미칼은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으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일(현지시각)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자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더 나은 효과를 보이는 방식을 발견한 만큼 이를 입증해야 한다”며 추가 연구 진행 의사를 밝혔다.
이어 매수 2위에는 한미약품이 올랐다. 전일 대법원은 한국릴리가 한미약품을 상대로 제기한 약가 인하 손배해상 소송과 관련해 릴리의 상고를 기각하며 한미약품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11시께 기준 한미약품은 5%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매수 3위와 5위에는 각각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차지했다. 이달 25일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CT-P59’(성분명 레그단비맙)의 글로벌 임상 2상 환자 모집과 투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신속히 도출한 뒤 식약처 등 유관 기관과 협의해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주식 초고수의 매도는 셀트리온제약, 녹십자(006280), SK케미칼, GH신소재(130500) 순서로 많았고 두산솔루스(336370)도 매수 5위에 올랐다. 이날 두산솔루스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공급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 거래일인 26일 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셀트리온제약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096770), 셀트리온,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 진매트릭스 순서로 매수가 많았다. 반면 전날 최다 매도 종목도 셀트리온제약으로 집계됐으며 셀트리온, 진매트릭스, 빅히트(352820), 한미약품 등도 많이 팔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