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소폭 상승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양대 증시에서 외국인은 매수세를 보였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9%(7.54포인트) 오른 2,633.45에 거래를 끝내며 전일 기록한 최고점(2625.91)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이날 코스피는 0.04%(1.11포인트) 내린 2,624.80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67억원, 7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2,79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29%), 셀트리온(1.37%), 현대차(1.12%), 삼성SDI(0.18%)은 오름세로 마무리했다. SK하이닉스(-0.60%), LG화학(-0.74%), NAVER(-0.35%), 카카오(-0.27%)는 소폭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6%(11.03포인트) 증가한 885.56에 끝냈다. 이날 코스닥은 0.21%(1.84포인트) 오른 876.37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2,96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58억원, 463억원 순매수 했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를 견인 중인 외국인 자금이 신흥국 전반으로의 흐름이 아닌 한국만을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외국인 자금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최종 합의로 경제적 수혜가 기대되는 국가에 집중되고 있다는 평가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11월 중순 이후 외국인 자금의 성격이 달라져 ‘한국’을 선택하고 있다”며 “RCEP 합의로 수혜를 누릴 수 있는 한국·일본 등에 외국인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RCEP의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전기전자(IT하드웨어, IT가전, 디스플레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기계 업종에 관심을 둘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