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7월 이후 최저수준...온스당 1,800달러도 붕괴

골드바/서울경제DB

전 세계적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재확산하고 있지만, 국제 금값이 최근 4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28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2%(23.10달러) 내린 1,78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이번 주에만 4.5% 하락하며 지난 7월 초 이후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금값 하락과 관련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한 덕분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는 이달 미국 식품의약국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고,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내년부터 백신 투약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 등을 중심으로 안전자산인 금을 팔고 위험자산으로 갈아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18달러) 떨어진 45.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