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018년 4월 세종시 버스에서 광역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먼 거리를 오가는 직장인 등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 결제를 시연하고 있다. 국토부는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만 이용 가능한 ‘모바일형 제로페이 알뜰카드’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연합뉴스
대중 교통비를 최대 30% 할인 받을 수 있는 광역 알뜰 교통카드를 스마트폰으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폰만으로 카드발급 및 이용이 가능한 ‘모바일형 제로페이 알뜰카드’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알뜰카드는 실물 카드를 반드시 발급받아야 했지만 모바일형 제로페이 알뜰카드는 스마트폰으로 카드를 발급받아 요금을 충전한 뒤 이용 가능하다.
이번 상품은 국토부와 서울시가 협업해 출시했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티머니페이’ 앱에서 제로페이 알뜰카드를 발급받은 후 알뜰카드 앱에 카드번호를 입력해 사용하면 된다. 단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은 이용할 수 없으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탑재 스마트폰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제로페이 알뜰카드는 현재 티머니가 교통카드 인프라를 운영하는 지역인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및 대전·세종권에서 이용할 때만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추후 이용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기존 홈페이지에서만 발급이 가능했던 알뜰카드 실물 카드를 은행 창구(신한·우리·하나은행)와 전화(신한·우리·하나카드)로 발급할 수 있게 했다. /세종=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