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확진 부산 금정고 2·3학년 검사…동래구 유·초·중·고 원격수업 전환

학생 13명, 교직원 1명 확진 판정
2·3학년 430여명 대상 검사 실시

부산광역시교육청은 29일 동래구 금정고등학교의 학생 13명과 교직원 1명 등 14명(부산 789~802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금정고의 경우 교사의 대체강사로 수업한 A 강사(737번)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8일 1학년 학생 전원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강사는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아내(713번)로부터, 그 아내는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초연음악실 관련자로부터 각각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했다.

A 강사는 다문화 위탁교육기관인 글로벌국제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으나 지난 23~24일 금정고등학교에서 1학년을 대상으로 진로관련 수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정고는 고3 수험생 감염 차단 차원에서 내려진 부산시교육청 지침에 따라 이미 지난 26일부터 전 학년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태이다.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보건당국은 이 학교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고 전날 1학년 전체와 교직원 등 모두 285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가 이날 나왔다.

이어 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2, 3학년 전체와 교직원 등 430여명에 대해 추가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A 강사가 근무 중인 다문화 위탁교육기관인 글로벌국제학교에서도 29일 고등학교 과정 5명, 중학교 과정 3명 등 학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교육청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동래구 모든 유·초·중·고에 대해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또 다음 달 3일 치르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시험장 방역관리와 운영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능을 앞두고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수능감독관으로 근무 예정인 교원(이하 수능감독관 교원) 보호를 위해 지역과 학교의 상황을 고려한 원격수업 전환 등 탄력적인 학사운영이 가능함을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또 안전한 수능시험 준비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각급 학교에서 수능 감독관 교원에 대해 재택근무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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