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코로나19 대응 방역관리대책으로 수능 2주 전부터 학원 방역조치 강화, 확진·격리 수험생 상황관리, 사후조치 등으로 수험생과 지역사회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확진·격리수험생에게 균등한 응시기회 제공을 위한 선제적 방역관리를 추진한다.
교통대책으로는 관공서, 공공기관 등의 시험일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조정하고 시내버스·마을버스 증차 운행과 도시철도 임시열차 대기 등으로 수송능력을 강화한다. 구별 합동 현장지도반도 편성해 시험장 주변 도로의 불법 주·정차 차량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또 수능 당일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버스전용차로(BRT구간 제외) 단속을 일시 중지하고 승용차요일제도 해제하며 민·관 합동 무료수송 봉사대 운영, 교통혼잡지역 현장근무자 배치 등으로 수험생 수송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시는 시험 당일 수험생 등교 시간대(오전 6~8시)에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집중 배차한다. 시험장이 몰려있어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의 52개 노선 1,014대(감천동·괴정동·신평동 11개 노선 198대, 대신동 13개 노선 280대, 대연동 3개 노선 60대, 망미동 9개 노선 182대, 사직동 2개 노선 33대, 명장동·안락동 2개 노선 60대, 부곡동·구서동 8개 노선 135대, 양정동 12개 노선 244대, 하단동 9개 노선 197대)는 해당 시간 배차 간격을 단축해 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며 입실 시간대 집중수요에 대비해 도시철도 임시열차(5편성)도 비상 대기한다.
일반시험장 내 격리자 발생 시 별도시험실의 수용인원 초과 경우 또는 자가격리자로 사전분류된 학생 중 이동수단 부재 시 등 별도시험장으로 이송지원이 필요한 경우 소방서별 전담구급대를 통해 수송지원한다.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청
특히 민·관 합동 교통관리 및 무료수송 봉사대도 운영한다. 13개 구 직원으로 구성된 34개 반 345명을 혼잡지역별 교통관리와 시험장 주변 불법주정차 질서계도를 위해 투입하고 무료 수송반도 운영한다. 모범운전자 연합회 부산지부 회원 527명은 155곳에서 현장 자원봉사에 나서는 한편, 33곳에 비상수송 차량 51대로 구성된 수송봉사대도 운영한다. 이들은 도시철도역, 교차로 등 주요 지점에 대기하면서 지각생 및 거동 불편학생 등 수험생 수송을 돕는다.
이와 함께 시는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공공교통정책과에 ‘수능지원 교통종합 상황실’을 운영하고 수험생 수송과 차량 소통 등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지원에 나선다. 다수 시험장 설치 및 주변 진입도로 협소 등으로 교통 혼잡이 우려되는 29개 시험장 주변에는 교통상황 관리를 위해 부산시 공공교통정책과 직원 13명을 배치한다.
이밖에 공무원, 국영기업체, 금융기관, 50인 이상 기업체 등의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하고 수능 당일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버스전용차로 고정식 단속시스템과 이동식단속시스템을 통한 단속을 일시 중지(단 BRT 구간은 단속유지)한다. 승용차요일제 해제, 사직야구장교차로·대연교차로·양정교차로·괴정교차로 등 교통혼잡 예상지역 및 시험장 인근 간선도로 교통경찰 집중배치 등 특별관리에 들어간다.
소음대책으로는 시험장이 있는 구별로 소음대책 점검반을 편성해 시험장 주변의 공사장 소음이나 그 밖의 생활 소음을 점검하고 시험시간에는 응급차량이나 소방차량의 경적 자제, 화물차량 등 소음 유발 차량의 시험장 우회 유도 등을 통해 영어 듣기·말하기 평가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수험생 중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와 의료기관 후송을 위해 16개 구·군 보건소를 중심으로 의료지원반을 운영하며 소방재난본부에서도 시험장 응급환자나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해 소방서별 구급차량을 활용한 순회 구급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확진·격리 수험생 행동요령, 수능시험에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홍보지원반도 운영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예년보다 코로나19로 더욱 힘든 과정을 잘 견뎌낸 수험생들이 그동안 공부한 것을 아낌없이 발휘해서 좋은 성적 내길 바란다”며 “수능시험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