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기관 99%가 상단 이상 제시”…인바이오 공모가 5,800원 확정

수요예측 경쟁률 1,386대1 집계
다음달 2~3일 일반 청약 뒤 11일 코스닥 입성
상장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이명재 인바이오 대표.

친환경 작물보호제 제품 개발사 인바이오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 청약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99% 이상이 희망 공모가를 공모 밴드 상단이상으로 제시했을 정도다.


인바이오는 기관 대상 IPO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5,800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요예측에는 1,440곳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1,386대1로 집계됐다. 당초 인바이오는 희망 공모가를 5,100~5,800원으로 제시했으나 수요예측 참여한 기관의 99% 이상이 희망 공모가를 밴드 상단 이상으로 제시하면서 공모가를 5,8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1997년 설립된 인바이오는 농약 및 비료 제조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특히 친환경 작물보호제 개발과 농약 생산에 특화됐다. 관련 연구소를 보유 중이며 석회황합제 농약을 국내에서 독점 생산, 판매하고 있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37억원과 영업이익 44억원을 거뒀는데 전년의 매출 303억원, 영업이익 14억원에 비해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다. 2015~2019년 연평균 매출 성장율은 11%,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3%다. 올해도 3·4분기까지 매출액 267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공모가를 확정한 인바이오는 다음달 2~3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32만6,000주가 배정됐으며 일반 청약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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