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특허 획득 기간 “4년→1년으로 단축”

한국·말레이시아 특허심사 하이웨이 제도 12월1일 시행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사진제공=하나투어

앞으로 말레이시아에서 특허 획득 기간이 4년에서 1년으로 단축딘다.


30일 특허청은 말레이시아와 ‘특허심사 하이웨이(PPH)’ 프로그램을 12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출원인이 동일한 발명을 2개국 이상의 특허청에 출원해 한 국가에서 등록결정서나 특허 가능 통지서를 받으면 다른 국가에 제출해 빠른 심사를 신청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에서 특허를 획득하기까지 평균 4년이나 걸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사업을 조기에 정착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말레이시아는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7.8%로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아 국내 기업들도 말레이시아 진출을 늘리고 있다. 우리기업이 말레이시아에 출원하는 특허 건수는 2014년 160건에서 2018년 314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박종주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이번 한·말레이시아 PPH 시행을 계기로 우리기업이 말레이시아 시장진출에 필요한 지식재산권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어, 사업화 기반을 조기에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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