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 추진

거점소독초소 운영, 생석회 긴급지원 등

27일 부산 기장군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관내 유입 방지를 위해 가금류 사육 농가에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장군

전북 정읍시 오리 농가에서 지난 28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부산 기장군이 관내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방역에 나섰다.

기장군은 30일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가금류 농가를 대상으로 특별방역을 한다고 밝혔다.

기장에는 닭 9,100여마리와 오리 400여마리를 101개 농가에서 사육 중이다. 이 중에서 절반이 넘는 닭 5,000마리 가량은 장안읍 농가에 밀집해 있다.


기장군은 다음 달 3일부터 축산시설 출입 차량의 이동으로 인한 질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장안읍 명례리, 정관읍 월평리, 철마면 안평리 3곳에 이동통제초소를 추가 설치한다.

또 가금 사육 농가에 생석회, 소독 물품 등을 긴급 배부해 농가에서 자체 방역 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금류 거래상인과 계류장, 가금 농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각 농장주들은 매일 임상관찰을 실시하고 농장 방문자 및 차량에 대한 통제와 소독 절차 준수, 축산농가간 접촉을 자제하는 등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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